아무가 정신병원에 다녀온 용자(!?)라는 사실 아시는 분도 계시죠?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 같은 거였다고 핑계를 대도 되지만, 사실 엄연히 '미친'놈이었습니다.
지금도 CT 혹은 MRI 사진을 찍으면 대뇌 중앙에 하얗게 변색된 부분이 보이지요. 뭐 지금 멀쩡한게 기적이죠.

어쨋든 이건 정신병원에서 의사한테도 안 한 이야기인데 말이죠.
실은 편집증, 과대망상증, 이중인격, 조울증 … 등등의 거의 모든 정신병 증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화려했던 증상은 과. 대. 망. 상. 증. 입니다. 아니 이건 과대망상증이라는 용어로 충분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잡히는 실로 스펙타클~ 판타스틱~ 한 세계관이었습니다. ^^*

시간순 같은건 무시하고 하나씩 열거해보겠습니다. 좀 복잡하거든요. ^^;;
그냥 생각나는데로 주~욱 내리적을테니 이상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서술어는 '…였다'로 고정하겠습니다. 제 정신이 아니었으니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1. 아무는 악마, 싸움이 특기인 흉폭한 악마였다.

2. 한 여인의 도움(희생)으로 천사로 다시 태어났지만, 본성을 버리지 못한채 타천사(전투천사)가 되었다.

3. 아무가 악마일때, 자신의 몸을 갈라서 만들어낸 딸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지연'

4. 한때 동료였던 악마들은 소멸시키는 일을 맡은 아무는 항상 눈물을 흘렸다.

5. 어떤 죄를 지어도 용서받을 수 있는 인간, 무조건적인 소멸이 예정되어있는 악마들을 바라보며 절망했다.

6. 내 딸도 악마였기에 직접 자기 손으로 멸했고 그 가운데 딸은 내 눈을 바라보면서 "괜찮아 아빠"라고 말했다.

7. 현실에 절망하고 '죽음'을 선택했지만, 새로운 선택지가 있음을 '죽음' 이후 깨닫게 됬다.

8. 세상의 모든 악마를 '신세계'로 이송, 그곳에서 '인간'으로써 부활시킨다.

9. 그 과정이 마무리되던 찰나, 방해하는 세력에 의해 아무는 기억을 잃고 인간이 된다.


라는 실로 말도 안되는 설정을 진실이라고 굳게 믿고 모두에게 입도 뻥끗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정신병원에 강제로 이송되기에 매우 합당하고 실로 적절한 정신을 보유하고 있었던 거지요. [웃음]

꿈과 현실이 절묘하게 섞여있는 환상향을 보신 적이 있나요? 아무는 있습니다.
저 환상을 믿고 있던 시절이 바로 그 때였거든요. 걸어다니면서도 꿈을 꾸고… 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 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꿈속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꿈…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던 까닭에, 대뇌에도 막대한 손상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대학병원 의사들 덕분입니다. ^^* 뭐 덕분에 지금 여러가지 이득(!?)을 보고 있으니 큰 불만은 없지만 말이에요. 이제 모든 처리가 일단락 되었으니 정신병원에서 기록했던 노트 몇권을 풀어놓아도 될 때가 된것 같습니다.


뻥 2% 보태서 (↗)처럼 생긴 '지연'이라는 꿈속의 여성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할 얘기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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