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그러니까 아무가 혹은 에큐가) 잘나가던 시절, 자동차 사고로 여러가지 일들을 때려치기 전 무척 잘나가던 시절 취미삼아서 자막을 찍었더랬다. 정식으로 배운 것은 일본어 중에서 가나,히 나 정도 뿐 문법 같은건 아무것도 몰랐지만 오로지 애니메이션, 영화 감상과 각종 영상 자료들로 무식하게 트여버린 일본어였기에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을 한국어로 다시 풀어내는 노가다를 즐겼다.
'범프오브치킨'이 부른 <고통의 탑>이란 노래의 매드무비이다. 귀여운 냥이가 반사회적(!?)기질을 이겨내고 행복해지는 과정을 담은 따듯한 이야기라서 무척 맘에 들어했고 그래서 추후 손을 봐서 다시 만든 영상이지만, 이거 말고 더 오래된 원본영상이 인터넷 공간에 떠돌고 있다. 오늘 검색엔진으로 원본 노래를 찾던 과정에서 '아~ 내 흔적이 여기저기 참 많이도 흩뿌려져 있구나' 라는걸 새삼 실감했다. 내가 자막을 씌워 만들어낸 그 영상물이 참 많은 사이트에 담겨 있었다. 이거 말고도 여러가지가 참 여기저기에 말이다. 처음이었기에 순수한 아마츄어 정신 뿐 anianiani.net 이라고 간단한 인장 밖는 것도(으로 홍보하는) 몰랐던 정말 애기 같던 시절이 갑자기 떠오르며 아련한 옛기억에 잠시잠깐 행복했다. 그리고 그 시절로 부터 얼마가 흘렀는데 여태껏 발전이 없는 내 모습을 돌아보며 사고탓만 하기에는 너무 안일하게 산 것이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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