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much is the Iron Man suit?>

 

225p  인플레이션 파이터, 한국은행

① 공개 시장 조작

중앙은행이 공개적으로 시장을 개입해 조작한다는 뜻이다. 중앙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금융기관에 팔면 긴축이 된다. 긴축정책은 돈을 시중에서 흡수해 시중에 돈이 적게 돌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기관이 국공채를 사면 돈을 중앙은행에 맡겨야 한다. 그만큼 시중에 돈이 적게 돌게 된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이 보유한 채권을 사들이면 확장된다. 확장정책은 돈을 풀어 시중에 돈이 풍부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 은행에 돈을 주고, 시중 은행은 이 돈을 기업이나 개인에게 대출한다. 그러면 시중에 돈이 더 많아지게 된다.

② 재할인율 정책

기업은 어음을 발행한다. 어음은 시중 은행이 사들이고, 시중 은행은 다시 중앙은행에 판다. 즉 '삼성전자 → 신한은행 → 한국은행' 순으로 어음이 매각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신한은행에 어음을 팔 때 어음 만기까지의 이자를 먼저 뗀다. 할인율이 10%라고 해 보자. 어음 가격이 10만 원이라면 삼성전자는 9만 원만 받는다. 신한은행은 9만 원만 주고 10만 원짜리 어음을 받는다. 신한은행이 만기 전이 어음을 현금화 하려면 한국은행에 팔아야 한다. 한국은행도 할인율 10%를 적용하려 한다. 이것이 재할인율이다. 즉 재할인율은 시중 은행과 중앙은행 사이에 적용되는 이자다. 만약 재할인율이 10%라면 신한은행은 9,000원을 뗀 8만 1,000원만 받고 이 어음을 한국은행에 팔게 된다. 신한은행은 8만 1,000원을 다른 기업에 대출하거나 개인에게 대출한다. 그런데 만약 한국은행이 재할인율을 20%로 높이면 어떻게 될까. 9만 원의 20%인 1만 8,000원을 떼게 된다. 그러면 신한은행은 7만 2,000원만 받게 된다. 신한은행은 7만 2,000원만 시중에 대출할 수 있다. 재할인율을 높이면 긴축이 되고, 재할인율을 낮추면 확장이 된다.

③ 지급준비율제도

지급준비율제도란 은행이 예금자로부터 받은 돈의 일정 금액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한 제도다.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시중 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적게 예치해도 되기 때문에 시중에 더 많은 돈을 풀 수 있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이 100만 원의 예금을 받았다. 한국은행에 지급준비율을 10%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10만 원을 무조건 한국은행에 예치해야 한다. 그래야 나머지 90만 원을 대출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을 20%로 올렸다. 신한은행은 20만 원을 한국은행에 맡겨야 한다. 나머지 80만 원만 시중에 대출할 수 있다. 시준에 돈이 10만 원 적게 풀리는 셈이다. 그래서 지급준비율을 높이면 긴축이 되고, 반대로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확장이 된다.

돈의 양을 조절하는 세 가지 방법을 통화정책이라고 한다. 국가는 통화정책을 이용해 경기를 부양하기도 하고 식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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