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소에서 나온 무선키보드&마우스 셋을 정말 오래 사용했다.
컴퓨터 조립, 수리가 부업 같은 녀석인지라 근 5년동안 컴퓨터를 6번 가까이 바꿔(댔)지만 마소의 무선키보드와 무선마우스는 건재하게 내 책상위를 지켜왔다. 마우스는 둘째치고서라도 원래 키보드라는게 싸구려 1~2만원짜리도 험하게 사용만 안한다면 큰 고장없이 쓸 수 있다지만, 난 컴퓨터를 좀 많이 쓰는 놈인지라 당시 키보드에 상당금액을 투자했고 또 그걸 제대로 뽑아먹(=사용했)었다.
어쨋든 그러던 가운데 펀샵에서 발견한 예쁜 기계식 키보드.
원래 "딸칵~"거리는 경쾌한 타자음의 기계식키보드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거대한 키보드 때문에 책상이 비좁아지는걸 '무선'이라는 이점으로 커버하려고 애쓰던 요즘이었기에 나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버린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던 것 같다. 그리하여 월급이 내 통장에 꽂히는 순간!! 당장 질러버렸다. 문제는 그게 어린이날 연휴에 속해있던지라 5월 6일에서나 받아볼 수 있었다는 사실.
그래서 어제 오전 이 귀여운 녀석을 받아보았다. 그래서 짧게나마 사용해본 소감 및 장단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재미난 점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장점이 곧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일단 나에게는 딱이다.
장점:
1) 숫자키 아웃! 펑션키 아웃! 테두리 아웃! 기존 키보드보다 6~70% 작아진 사이즈.
2) 기계식 키보드의 멋진 터치음
3) 높낮이 조절이 필요없는 배열
단점:
1) 한영,숫자키도 없는데 펑션(F1,F2~F12)키도 Fn키까지 결합해야 쓸 수 있다.
2) 소리는 경쾌하지만, 타격(!?)후 살짝 울리는 듯한 소음이 거슬린다.
3)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라지만, 역시 높낮이 조절이 불가능하다.
전반적으로는 만족하지만, 방향키는 물론 펑션키까지 모조리 Fn조합으로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애로사항이 꽃핀다.
한영키 정도야 간단한 레지스트리 추가로 극복할 수 있다는게 위안, 소음과 높낮이 조절은 어찌해볼 도리가 없어서 조금 아쉽다.
'슬기셈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상반기 스마트폰 서열 #lu2300 (2) | 2011.05.08 |
---|---|
사포질 마스터가 되는 그 날까지… 정진하겠습니다. (0) | 2011.05.07 |
아무의 메인컴 소개합니다. (1) | 2011.05.06 |
옵큐 강제 재부팅 증상의 원인을 추측해본다. (0) | 2011.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