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항상 앞서간다. 그리고 구글은 대세를 잘 읽는다. 이런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이 클라우드 시스템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한국 기업도 뒤늦게나마 클라우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그나마 쓸만한게 '다음 클라우드' 되시겠다. 얼마전 '100GB 무료 업그레이드' 같은 이벤트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치루더니 요즘은 왠지 시들해졌다. (엄밀히 따지면 인터넷 리소스 자원을 공유하는 '클럽박스' 가 클라우드를 설명하는데 더 알맞고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 디스크에 가까운 개념이지만...)
출처: 내 머릿속의 지우개
나도 '다음 클라우드' 를 이용한다. 공짜로 100GB 짜리 인터넷 디스크가 생겼는데 안쓰는것도 뭐해서 사진이나 텍스트 같은 문서를 연동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이게 의외로 쏠쏠하다. 특히 쓸만한 부가기능이 컴퓨터 속 임의의 폴더를 지정해두면 자동으로 인터넷 디스크와 동기화하는 점이다. 덕분에 메인 컴퓨터와 서브 노트북, 안드로이드 스맛폰 등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든 플랫폼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문서와 사진을 손쉽게 열어볼 수 있다. 내 경우는 어린이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문서관련 업무를 도맞아 하고 있는데, 다음 클라우드 덕분에 각종 자료를 공유하는데 필요한 수고와 노력을 덜 수 있어서 참 좋다.
주의할 점은 동기화되는 기준이 '최근 시간' 이기 때문에 한 쪽에서 문서를 지우게 되면 다른 쪽에서도 동기화와 동시에 해당 문서가 지워지게 된다는 점이다. 얼마전에 착각과 오해로 인한 동기화오류 덕분에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쌓아둔 20년 가까운 기록을 깡그리 날려버렸다. 이 글을 끄적이게 된 이유도 그 아픔 때문이라는 서글픈 현실... (;ㅁ;) 으흑흑... 갑자기 슬퍼진다...
내 경우, 매주 교회 어린이 주일학교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데 예배시간에 비춰주는 PPT, 영상 등을 '이동식 USB 디스크' 로 옮기지 않아도 내 컴퓨터에 담겨있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열어볼 수 있다는게 좋았다. 직장에서 업무적인 부분으로 사용하는 'USB 메모리' 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편리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말이다. 세상 모든게 그렇겠지만,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잘 쓰면 약이고, 잘못 쓰면 독이다. 부디 나 같은 경우가 또 안 생기도록 만반의 주의를 기울여 잘 사용하기 바란다.
p.s.
하드 디스크에 물리적 정보가 고스란히 기억되어 있을테니까 복원 못할 것도 없다고 딴지 거시는 분이 계실런지 모르겠다. 가능은 하다. 그러나 만약에 복원을 시도한다면 거기에는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손쉽게 하려면 무엇보다 돈이 든다. 여러모로 궁리 끝에 없어도 사는데 불편함이 없는 정보를 복구하는데 그런 투자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데이터를 날리고 극도의 허무함에 한동안 '멍~' 하기는 했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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