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오류로 애로사항이 꽃피어서 옮겨탄 구글 크롬입니다만,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쓸만하네요. 무엇보다도 동급 브라우저들 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피드! 게다가 구글이 신나게 뽐뿌를 해주는 탓인지 파이어폭스에 있던 플러그인이 크롬에 많이 생겼네요. 그 중에 대표적인 플러그인이 LastPass!! 혼자서만 사용하는 컴퓨터라면 무지하게 편리해집니다. 로그인만 하면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설정이 동기화되는 크롬의 영향으로 이 플러그인도 한 번 지정만 하면 어디서나 편리하게 쓸 수 있게 됩니다. 강추강추~
얼마전에 KeePass 에 관한 글을 쓴적이 있는데요. 그때 언급했던 LastPass 를 간단히 사용해 보고 있습니다.
유명한 비슷한 프로그램으론 알패스 같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패스는 IE 밖에 지원을 안하는데다가 알시리즈는 어차피 사용하지 않기에 고려대상이 될 수 없었습니다.
LastPass 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당 패스워드를 LastPass 사이트에 저장한다는 것.
2. 대부분의 웹브라우저를 지원한다는것.
3. 윈도우, 리눅스, 맥 모두를 지원한다는 것.
1번 때문에 처음엔 좀 망설였는데 패스워드를 다른 피씨에서도 쓰려면 그다지 해결책이 마땅치 않더군요. Keepass 를 이용한다고 해도 usb로 비밀번호 파일을 복사하면서 쓰는것도 번거롭고, Dropbox 같은 서비스로 비밀번호 파일을 공유해 쓰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온라인으로 패스워드를 저장하는 LastPass 같은 서비스를 쓰는것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 방법이기도 하죠.
결국 3번의 이유와 사용의 편이성으로 인해 LastPass 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쓸수 있습니다.
가입하는 방법은 LastPass 사이트에 가서 통합 설치프로그램을 다운받거나 파이어폭스, 혹은 특정 브라우저의 확장기능을 설치하면 프로그램설치중에 혹은 확장을 설치한 브라우저의 재시작시에 사이트 가입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저는 일단 파이어폭스 확장만 설치해 줬습니다. 그럴경우 확장을 설치하면 재시작을 요구하고, 파폭을 재시작하면 라스트패스 가입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외국사이트가 보통 그렇듯이 가입할때는 이메일과 패스워드 정도만 정해주면 됩니다.
당연하지만 패스워드는 반드시 기억하셔야 하고, 절대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패스워드를 저장해 주는 사이트인 만큼 LastPass 사이트의 비밀번호가 누출되면 저장된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가 모두 누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밀번호를 기억못하면 저장된 다른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모두 알수 없게 되기 때문에 라스트패스 사이트 비밀번호는 주의해서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설치가 끝나고 모든 절차를 마치셨으면 파폭의 상단 검색창 옆에 다음과 같은 라스트패스 아이콘이 뜹니다.
아이콘이 빨간색으로 표시되는건 라스트패스에 로그인 되어 있고 패스워드 자동입력이 가능한 상태라는것을 나타냅니다.
기본설정은 라스트 패스의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만일 보안상 라스트 패스 사용을 위해 로그인이 필요하도록 하려면 라스트 패스 아이콘을 누르고 환경설정으로 가서.....
위 스샷에 표시해 놓은 것처럼 해당사항을 체크 해 주면 됩니다.
그러면 웹브라우저를 실행했을때 라스트패스 아이콘이 회색으로 되어 있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라스트패스 로그인창이 떠서 패스워드를 입력한 이후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같은 경우 라스트 패스를 쓰려면 보안을 1단계로 해주셔야 합니다. 2단계부턴 플래시를 쓰는데 음...생각해보니 2단계로 시도 해 보지는 않았네요. 플래시라 안될것 같긴 합니다만....
해당 사이트에서 로그인을 하면 위와 같은 비밀번호를 저장할거냐는 알림이 뜹니다. 사이트 저장을 누르면...
위와 같은 창이 나옵니다. 자동로그인을 원하면 체크 해주면 됩니다. 그럼 끝입니다.
하지만 네이버같은 경우 문제가 있습니다. 패스워드쪽은 채워지지만 아이디쪽은 왜인지 저장이 안되더군요.
위 스샷에서 보듯이 '사용자 이름' 부분이 비어 있지요. 이 경우에는 그냥 사용자 이름에 직접 아이디를 입력해준후에 확인을 눌러 시도해 보니 잘 되더군요. 네이버는 이렇게 해결하면 됩니다.
그런데 실제 사용해 보면 사이트 비밀번호를 저장하겠냐고 하는 저 알림이 뜨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이트들은 라스트패스를 사용할 수 없는걸로 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라스트 패스의 경우에는 이럴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사이트의 로그인창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 놓습니다. 그런다음 라스트 패스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메뉴가 뜨는데 그 메뉴에서 '입력된 모든 데이터 저장' 을 선택해 줍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창이 뜹니다.
필드 부분은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를수 있지만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제대로 입력되어 있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이제 확인을 누르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저장되고 작업이 완료됩니다.
이제 이 사이트에서도 자동로그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keepass 와 같은 프로그램을 찾은 이유는 파이어폭스의 패스워드 저장기능 자체가 작동하지 않는 사이트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연히 검색하다가 LastPass 에 폼 저장 기능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이 기능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는것을 알게되어 LastPass 를 쓰게 되었습니다.
위에서도 썼듯이 모든 사이트에서 라스트패스가 다 기본적인 작동방법대로 사용가능하지는 않지만 조금만 신경써주면 사용에 문제는 없습니다.
이런 훌륭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니.....국내에서는 이런 다양한 OS를 지원하고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좋은 프로그램을 보기가 힘들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스케일이 작다고 할까요. ㅡㅡ;
최근엔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던 Xmarks 를 LastPass가 인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Xmarks 자체에도 비밀번호 저장기능이 있는데 Xmarks 의 이런기능은 그냥 유지되는 걸까요? 음....
북마크 싱크에는 현재 Firefox Sync를 쓰고 있어서 어떻게 할지 고민되네요. Xmarks 계정은 아직 살아있기는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