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4월 12일 니로ev 차량을 인수했어요. 2014년 12월에 모닝LPi 중고를 인생 첫차로 맞이했는데, 두번째이자 제 인생 처음 새차를 값비싸고 실험적인 전기차 고른데에는 수많은 고민이 있었답니다. 그걸 하나씩 늘어놔볼게요. 

 

 

1. 자율주행의 꿈, 그래도 관련 인프라 부족
처음 전기차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때문이었어요. 언젠가는 사람이 운전대를 놓게 되는 그 날을 꿈꾸었고, 테슬라의 FSD베타(Full Self Driving Capability beta)가 실현되기 전인건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도 내가 전기차를 타게 되면 나도 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9년의 한국 전기차시장에 불편하지만 아쉬운데로 쓸만한 인프라가 생겨났다는 이유도 있었구요.

 

 

2. 주유? 아니야~ 충전! 그런데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데…
이것도 '인프라 부족'에 해당하지만, 전기차를 사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따로 덧붙여요. 전기차는 이름 그대로 전기를 사용해서 달리는 자동차이기 때문에 엔진차의 연료에 해당하는 전기를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 채우느냐가 정말 중요해요. 직장 근처에 그리고 집근처에 관공서가 있었고 거기에 완속충전기가 있다는게 제가 전기차를 사려고 맘먹은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소가 설치되었다는 점이 장거리 운행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었고 말이죠. 이 부분은 할 말이 많아서 나중에 충전에 대해서만 따로 글을 쓸게요.

 

네타바레; 스포일러, 미리니름을 하자면 전기차에게 집밥(집에서 하는 충전)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집에 전기선이 들어오는 차고가 있으신가요?"  만약 대답에 YES이고 하루 주행거리가 400km보다 적다면,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닥치고 전기차를 고려하세요.  전기료가 오르기 전, 그러니까 전기요금 할인이 줄어들기 전에 구입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전기자동차는 친환경(뜬금없이!?) 그리고 경제적입니다!!

 

 

3. 수리가능? 불가능?
엔진차와 호환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많은 부분들이 엔진차와 서로 다른 전기차를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고쳐야 할까?'도 큰 고민중에 하나였어요. 테슬라를 바랐지만, 기아 니로ev를 선택한 것은 한국에 산다는 이유에서 였어요. 물론 전기차를 구입한지 2년이 넘어선 요즘도 정비소에 가면 전기차를 처음 만져보는 수리공들이 대부분이지만 말이죠. 뒤늦게 깨달은 사실은 전기차가 엔진차에 비해서 부품이 많이 줄어든만큼 들어가는 소모품이나 잔고장이 없다는 것이에요. 제 고민은 생각보다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거죠. 이 부분도 추가로 글을 쓰겠지만, 19년 4월부터 ~ 21년 5월 지금까지 들어간 소모품은 워셔액과 와이퍼 뿐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꽤 험하게 차를 굴린 탓으로 2년만에 6만km를 주행했고 모든 타이어와 브레이크&감속기 오일을 교체했지만 과거 모닝LPi를 타던 것처럼 운행했다면 전혀 들어가지 않았을 비용이기 때문에 제외했어요. 이것도 다른 글에서 자세히 밝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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