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금수와…

2010. 1. 9. 08:50 from 꿈과幻想

새벽 2시에 잠에서 깨어나 열심히 삘~삘~ 거리고 돌아다니다가
감기기운이 돌아 잠깐 30분 눈을 붙인 사이에 꿈에서 누군가에게 들은 말 때문에 몹시 혼란스럽다.

"감히 금수와 정을 나누려 하다니!"

금수 [禽獸][명사]
1. 날짐승과 길짐승이라는 뜻으로, 모든 짐승을 이르는 말.
2. 행실이 아주 더럽고 나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꿈은 사람의 기억을 파헤친다더니 정확히 기억하지도 못하는 고어를 들먹이며 피어난 꿈.
① "감히 금수와…" 라니? 아니 내가 얼마나 천하면 짐승한테 비교당해서 밀리는거야! [버럭]
② 정을 나눠!? 어린이가 들으면 다르겠지만, 타락한 어른 아무가 들으면 영락없는 '수간'이잖아! [버럭×∞]

정확히 어떤 꿈이었는지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아버지 같은 사람) 혼나는 상황이었다는 것만은 느낌상 알거 같다.
도대체 30분 사이에 난 무슨 스펙타클한 꿈을 꾼 것일까? 오랫만에 정말 혼란스럽고, 또한 궁금한 꿈을 꾼 아무。

금수라면 날짐승과 들짐승인데… 내가 판타지 월드에서 드래곤이라도 사랑했나? 그랬길 바란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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