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oo.gl/47FDnR


가장 받고 싶은 상 - 우덕 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슬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해도 

되는 그런 상

그 때는 왜 몰랐을까? 

그 떄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 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내어봅시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지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싶은 

울 엄마 얼굴(상)




 

: